병원의 운영에 있어 경영진들에게 의료장비에 대한 투자는 도전이기도 하지만 위협이기도 하다. 단기간 의료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시키기 위해 주판알을 이리 튕기고 저리 튕기는 고민의 시간에 빠져버리게 된다. 이러한 고민의 늪에 빠진 경영진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것이 리스(Lease)가 아닌가 싶다.

리스 업무를 처음 맡아서 리스 회사 직원들과의 첫 상담 자리에서 몇 개 필요하십니까? 질문을 받았으나 정확한 질문 의도는 모르겠고 얼마 필요하냐고 물어보는 것 같아 30개(30억)요... 했던 일, 내부수익율(IRR)을 계산한다고 리스사 직원이 상담 테이블에서 연신 계산기(공업용 계산기)를 두드리며 계산기를 보여주고 갔는데(핸드폰 매장에서 점원이 우리들에게 보여주는 방식과 유사했던 느낌) 내 계산기(일반 계산기)에서는 왜 답이 안 나오지? 고민 했던 일, 실행을 위해 취득가액을 리스사와 확정하고 개시 공문을 받고 리스료를 납부 했는데 기간이자 계산을 잘 못 했다고(단리(單利) → 복리(複利)) 지연이자를 물리며 지금말로 ‘을’의 반란을 추진 하셨던 〇차장 사건(지연이자는 사비로 나갔으나 사건은 해결하려 않고 고객사에 모든 책임을 전가했던 일! 아~아~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리스료 납부를 깜빡하고 놓쳐 부랴 부랴 A리스사로 전화하여 양해를 구하고 해결 했는데 알고 보니 B리스사! 아뿔싸!! 더 놀라운 일은 그렇게 하고도 이 일이 해결 되었다는(마법 같은 일이었다)..., 2003년 〇〇카드 사태 전후 리스 차입이 어려워 을지로와 강남 일대에서 엄마 찾아 삼만리 영화를 찍다 엄마는 못 만나고 옆집 아줌마 〇〇리스를 만났다 〇〇카드 사태로 짧은 생을 살다 인수·합병되는 등 리스와 관련된 수많은 추억거리 속에서 만났던 리스사 직원들을 기억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이번 달 반창고를 시작하고자 한다.

사실 병원에서 시설 및 의료장비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다 보면 항상 투자할 곳은 많고 돈은 없는 상황, 이러한 현실에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수호천사 같은 금융 방식으로 리스, 렌탈, 펙토링, 공동운영, 수익금 배부 등 다양한 파이낸싱 기법을 병원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요즘 리스라 하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자 리스(Auto lease)를 많이 생각하겠지만, 국내 병원업계에서는 금융리스(Financing Lease)를 생각하게 된다. 허나, IMF 이전에는 운용리스(Operational Lease)가 사랑받았다는 역사적 사실을 귀뜨임 해드린다. 다만, `19년부터 리스 회계기준(K-IFRS) 변경 적용에 따라 운용 리스도 금융 리스와 마찬가지로 리스 자산과 부채를 인식하여 회계처리가 아래와 같이 되고 있다.

삼천포에서 차를 돌려 본론으로 들어와 이번 호에서는 병원투자의 확대를 위한 가장 일반적인 금융기법인 리스에 대해 알아보고 리스의 분류에 따른 운용 리스와 금융 리스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리스(Lease)는 리스 제공자가 특정 자산의 법적 소유권을 유지한 채 일정 기간 동안 해당 자산의 사용권을 리스 이용자에게 이전하고 리스 이용자는 해당 자산의 사용대가로 리스 제공자에게 사용료를 지급하는 계약을 말한다(리스 회계처리지침 제3조 용어의 정의).

리스는 리스 자산의 소유에 따른 위험과 효익이 리스 이용자에게 이전되는 정도에 따라 리스 약정 일에 운용리스(Operational Lease)와 금융리스(Financing Lease)분류한다.

운용 리스의 경우 재무재표상에 자산이나 부채가 계상되지 않아 많은 사랑(?)을 받았고 과도기 시절에는 분명 금융 리스인데 운용 리스인냥 영업을 하는 회사도 있었다만, 운영방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다면 리스 회계처리지침을 활용할 것을 알려드린다.

자 그렇다면 여러분의 병원에서 신규 투자를 위해 리스 회사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면 고려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기로 한다.

 여러분이 리스 제안을 받았다면 아마도 아래의 내용이 적혀 있는 제안서를 받을 것이다.

제안서 검토 중 ‘잊지 말자 625!’ 만큼이나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은 기준금리는 일반적으로 회사채가 쓰이고 등급도 무려 18개가 되니 등급을 확인해야 하며, 적용 및 기간이자의 적용에 있어 단리(單利)와 복리(複利)가 있고(통상적으로 적용이자는 단리를 적용하였으나, 일부 복리도 있으니 반드시 제안서와 계약서를 확인해야 한다), 외화 리스의 경우 환율 정산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도계약에 따라 계약기간이 도래 하거나 한도금액을 소진하게 되면 리스의 실행에 들어가게 되는데 실행일 이전에 내자 구매 건은 물건대금과 동산보험, 기간이자를 합산하여 취득원가를 확정하며, 외자구매의 경우 Banking Charge, 적하보험, 동산보험, 통관부대비, 환가료 등을 합산하여 취득원가(실행액)를 산정한다.

이렇게 한도계약에 따른 취득원가가 확정되면, 리스표 수납 일정에 따라 리스료를 납부하면 되고, 약정기간 1년의 동산종합보험료를 납부하면 된다.

리스기간 4년에 대한 16회차 리스료의 납부가 종료되면, 잔가 10%를 매입하거나 아니면 1년 4회기에 대하여 재리스 후 자산을 양도 받은 후 리스를 종료를 하면 된다.

리스 이외에도 할부매출, 팩토링, 공동운영 등 다양한 금융기법이 활용되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편에서 그 내용을 조금 더 세밀히 다루고자 한다.

제한된 자금으로 투자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고민을 한다면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하여 합리적 경영을 도모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귀뜨임 해주며 반창고를 마치고자 한다.